내가 직접 뛰어다니며 겪은 대구웨딩박람회 준비기, 달콤·짜릿·살짝 아찔했던 그날의 기록💍
“결혼 준비? 뭐, 식장만 고르면 끝이지!”라고 큰소리치던 게 불과 두 달 전이다. 막상 날짜를 받고 보니, 청첩장보다 먼저 귀에 들어온 단어가 바로 대구웨딩박람회였다. 친구들한테 ‘놓치면 손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이번엔 내가 직접 경험담을 남겨보려고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박람회’라는 말만 듣고, 커다란 전시관에 가면 떡볶이처럼 샘플 웨딩드레스가 쫙? 진열돼 있을 줄 알았다. 현실은? 살짝 달랐다. 그래도, 이왕 겪은 거! 작은 실수와 TMI까지 낱낱이 풀어본다.
장점·활용법·꿀팁 (놓치면 진짜 서운해요…!)
1. 하루 만에 20개 업체와 눈 맞춤👀
아침 10시에 들어갔는데, “잠깐만요~” 하는 사이 벌써 오후 4시. 드레스, 예물, 스냅 작가, 신혼여행사까지 종일 뺑뺑이였다. 덕분에 발품을 일주일 치는 세이브했달까. 특히 드레스 투어를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샘플 라인업을 쭉 비교하니, 내 체형에 맞는 실루엣을 바로바로 피팅해볼 수 있었다. 신랑은? 계속 의자 찾다가, 결국 구두 벗고 슬리퍼로 갈아탔다. (미안해, 여보!)
2. 할인·사은품 파도타기🌊
“오늘 계약하시면 최대 30%!”라는 말,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실제로 예물 반지 견적을 받아보니, 오프라인 매장보다 80만 원이 저렴했다. 거기에 여행사 부스에서 하객 수만 적어도 항공권 프로모션 쿠폰 주더라. 아, 근데… 바로 결제했다가 집에 와서 “더 찾아볼걸!” 하는 후회가 절로. 여러분은 들뜬 마음 잠깐만 진정하기! 저는 카드 할부 6개월 박았어요. 흑.
3. 꿀팁: 박람회 생존 아이템 TOP3
1) 편한 운동화… 힐? 절대 안 돼요.
2) 작은 물병. 줄 서다 보니 땀 뻘뻘, 물 사려니 줄 또 길어. 에휴.
3) 미리 적어간 질문 리스트. 순간 멍~ 해져서 “제가 뭘 물어보려고 했죠?” 자주 그랬다. 실제로 드레스샵 직원에게 같은 질문 두 번 했다가 민망…🤦♀️
4. SNS 실시간 업로드로 추가 혜택?
부스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 사진 업로드” 이벤트가 많았다. 나는 사진 찍다가 배터리 20% 미만으로 떨어져 당황; 그래서 보조배터리 꼭 챙기길. 대신 샤롯데 뷰티 키트, 스타벅스 쿠폰 2장 득템! 작지만 기분 좋아서 셀카 30장 남겼다. 이거, 후에 추억용으로 꽤 쏠쏠.
단점 (솔직히 이런 부분은 아쉬웠다…)
1. 과한 이벤트 유혹, 지갑이 가벼워지는 소리💸
“오늘만 이 가격!” 문구에 혹해서 계약했는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비슷한 가격이더라. 흑흑. 제가 그랬어요. 잠깐만 숨 돌리고, 견적서 사진 찍어 두고, 집에서 비교해도 늦지 않아요. 정말.
2. 정보 과부하로 머리 멍
부스마다 광고성 음악+마이크+풍선 세트가 계속 울리는데, 두세 시간 지나니 집중이 확 떨어졌다. 마지막엔 진짜 ‘백지 상태’로 계약서에 사인할 뻔. 그래서 저는 중간에 카페 구석에서 20분 정도 귀 막고 쉬었다. 여러분도 ‘브레인 쿨다운’ 타이밍 꼭 챙겨요!
3. 주차 전쟁, 그리고… 까먹은 주차 위치
주차장이 꽉 차서 옆 건물 6층에 대고, 정신없이 입장. 그리고 퇴장 후… 차 찾느라 25분 헤맸다. 내 차 흰색인데, 세상에 흰색 SUV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주차 위치 사진 한 방 찍어두면 좋다—작은 꿀팁!
FAQ (내 뻘짓이 누군가에겐 반면교사가 되길…)
Q. 박람회 예약 필수인가요? 그냥 가도 되나요?
A. 온라인 사전 예약하면 입장료 무료 + 웰컴박스 주더라고요. 저는 ‘당일치기’로 갔더니 입장 대기 15분. 새치기는 절대 안 되니, 예약 추천!
Q. 드레스 피팅 비용, 정말 무료예요?
A. 네! 대신 피팅용 속옷 대여료 5,000원 정도 별도. 저는 깜빡하고 현금이 없어서, 친구한테 빌렸다가 음료로 갚았음.
Q. 계약 후 변심하면 환불 되나요?
A. 대부분 ‘박람회 특가’ 계약은 7일 이내 취소 가능했어요. 단, 카드 취소 수수료가 있다는 업체도 있으니 계약서 꼼꼼히!
Q. 예식장 상담도 하나요?
A. 일부 호텔·웨딩홀 부스가 있었는데, 인기 시간대는 현장 예약 끝. 저는 ‘봄 주말 오후’ 노렸는데, 이미 품절… 얼른 상담받고 가계약하세요!
Q. 부모님 동행이 좋을까요? 커플끼리만 가도 될까요?
A. 저는 신랑·신부 둘이 갔는데, 계약 직전 “엄마 의견을 들어야…” 하며 전화만 30통. 부모님 취향 중요한 분들은 같이 가세요. 아니면 최소 견적서라도 즉시 공유!
마무리하면서… 대구웨딩박람회는 나는 물론, ‘우리’에게도 큰 이벤트였다. 설렘과 피곤함이 뒤엉켜, 그날 밤 집에 오자마자 양말도 못 벗고 잠들었다. 그래도 다음날 아침, 할인받은 견적서 보면서 흐뭇한 미소—아, 이 맛에 결혼 준비하나 싶더라. 혹시 지금 낭군님(또는 낭자님)과 박람회 갈까 고민 중이라면? 일단 가보라! 발 아파도 배는 부르고, 지갑은 살짝 가벼워지지만… 그 설렘만큼은 돈으로 못 사거든.😉 당신의 D-Day, 조금 더 반짝이길!